네가 나를 보며 진심으로 웃은 걸 본 게 600년만이었다. 널 사인검으로 베었던 그 날 이후로 너는 내게 비틀린 미소만을 보여주었기에. 그랬던 너였기에 꽃밭에서의 그 미소가 어렸을 때의 너를 보는 듯해 퍽 좋았는데 그게 마지막이 되리라고는 추호도 생각해보질 못했다. "랑아..." 잠을 자는 것만 같았다. 당장이라도 그 눈을 열고 나를 봐줄 것 같은데 부르고...
이룡이랑이연 - 초대와 이어집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하..." 빌어먹을 뱀새끼. 거칠게 머리를 쓸어올리며 한숨을 내쉬어도 이연의 좀처럼 답답한 마음은 가시질 않았다. 머릿속에 아예 각인이 되어버린 듯 힘없이 이무기의 품에 안겨져 있던 이랑의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정말이지 환장할 것만 같았다. "약점... 이무기의 약점을 찾아야 해." 사인검으로 랑을 베었...
이룡이랑이연 - 거래와 이어집니다. ㅡㅡㅡㅡㅡㅡ 이랑이 처음 눈을 뜨고 본 것은 새하얀 천장이었다. 지옥에 떨어진 것치고는 참 평화롭다라고 생각할 때쯤 코에 익숙하디 익숙한 냄새가 맡아졌다. "이연...?" 이랑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왜 죽어서까지 이연, 네게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인지 지독한 환멸감이 들었을 뿐. "이랑!" "지옥도 참 지랄같은 곳...
이연이랑이 많길래 수위는 이걸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미 벌려놓은 연성도 있어서 수위글은 당장은 무리고 연성 수습한 후 올릴 예정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자꾸 연성이 떠올라서 미치겠네요. 어제 화를 보고 이랑유리이랑도 떠오르고. 랑이는 왜 이리 인생이 짠내인지...
"이상하네." 그래, 분명 이상했다. 아귀의 숲에서 널 내보내고 무의식에서 표류하다 깨어난 것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네게 연락 한 통이 오지를 않았다. 처음엔 깨어난 것을 모르는 걸까 싶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시간이 제법 흘렀음에도 날 찾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되지를 않았다. - 전원이 꺼져있어... 이상하다 생각하던 마...
둘 중 하나로 수위글을 쓸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을 원하시나요?
"죽어라." 기껏 찾으러 간 방법이었으나 죽으란 탈의파의 말에는 헛웃음만이 나왔다. "여우가 죽지 않는 한 계약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다." 역시 그럴 수밖에 없는 건가. 지옥이 무섭거나 두려운 것은 아니었으나 떠오르는 네 얼굴에는 미안함이 밀물처럼 밀려들었다. 겨우 네 진심을 알았건만 우리 사이에 더 남은 시간은 없구나 싶어 자조적인 웃음이 비집고 흘러나왔...
이룡이랑 - 꼭두각시 및 이연이랑 - 애별리고와 이어지며 원하는 것이 이연의 몸이 아니라 구슬이란 설정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랑... 아." 다시는 볼 수 없을 줄만 알았던 동생을 마주한 연의 시선이 흔들렸다. 지친 얼굴로 아귀떼에게 덮쳐지던 그 모습은 지독하게도 가슴을 죄어왔으나 연은 누굴 원망조차 할 수 없었다. 랑이 스스로 목숨을 내던지는데 일...
분홍빛의 진달래가 지천에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어릴 때 곧잘 먹었던 것만 같은데.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그 맛이 기억이 나질 않았다. 무슨 맛이었더라? "으, 분하다." "와아, 내가 또 이겼다! 이겼어!" 검둥개를 품에 안고 바둑을 두다 이겼다며 팔짝팔짝 뛰는 어린 날의 제 모습이 보였다. 그래, 제 인생에 있어 유일하게 빛이 가득했던 순간이었다. 이...
이연이랑 - 자포자기와 이어집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뭐? 다시 말해 봐." "여기 양쪽에 문이 있어. 한 쪽은 네 동생. 다른 한 쪽은 네 여자친구. 어느 쪽을 고를래?" "난 3번. 네 목을 비틀고 싶은데." "해 봐. 룰을 어기면 둘 다 영영 못 나오는 거야." 거칠게 붙잡았던 멱살을 놓으며 이연은 눈썹을 꿈틀였다. 빌어먹을 이무기 새끼가 아음을 노리...
이룡이랑 - 뱀의 신부와 이어집니다. ㅡㅡㅡㅡㅡㅡ 네 눈에서 보이는 선명한 분노에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검게 일렁이던 눈은 어느새 밝은 빛을 발했고 그 우습지도 않은 작태에 뭐라 말하는 대신 네가 어떻게 나올지를 관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놔. 이랑." 그게 마치 당연하다는 듯 손까지 내미는 네 모습에 결국 코웃음을 치고야 말았다. "이연, 네가 무...
이연이랑 - 자포자기와 이어집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일이 이리 될 줄은 몰랐는데... 동생에게 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저렇게 산산조각이 나버렸을까요?" 아귀를 앞에 두고 도망은 커녕 삶을 포기하려는 듯한 이랑의 모습에 이무기는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글쎄요... 아까의 모습을 보아하면 가히 좋은 말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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